호남지방통계청 '제주지역경제동향'...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 7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하락

온라인 쇼핑이 인기를 끌면서 제주 대형마트 소비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제주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주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114.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8% 상승했다. 최근 8분기 중 제일 높은 수치다.
 
항목별로 면세점 매출인 전년동기 대비 29.5%나 증가해 소매판매액지수가 크게 올랐다.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 전문소매점 등도 올랐다.
 
면세점 매출의 경우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매출도 상승했다. 
 
반면, 대형소매점은 7분기 연속 하락세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대형소매점에 포함되며, 제주에는 백화점이 없어 대형소매점 지수가 곧 대형마트의 지수를 의미한다.
 
올해 3분기 제주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하락했다.
 
분기별로 전년대비 ▲2018년 1분기 –1.6% ▲2분기 –2% ▲3분기 –4.7% ▲4분기 –10.4% ▲2019년 1분기 –6% ▲2분기 –10.1% 등이다.
 
통계청은 온라인 쇼핑이 인기를 끌면서 제주 대형마트 판매액지수가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3분기 제주 광공업생산지수는 110.5로 전년동기 대비 7% 하락했으며,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18.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올랐다.
 
건설수주액은 약 3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상승했다. 통계청은 하천과 상하수도 등 공공에서 발주한 건설수주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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