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비정규직 노동자 10명이 줄줄이 근로계약 종료에 처해지자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 따르면 5월 설립된 제주도농업기술원 노조의 조합원 10명 중 9명의 근로가 올해 모두 종료되고 마지막 1명도 11월30일자로 계약이 끝났다.

농업기술원은 각 부서별 담당업무에 따라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넘게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 

올해 7월말 4명의 근로가 종료된데 이어 9월말 1명, 10월말 4명, 11월말 1명이 연이어 근로계약 종료를 통보 받았다. 이들 모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다. 

민주노총은 “이들은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며 “농업기술원이 십 수 년 동안 묵묵하게 일해 왔던 기간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하루아침에 부당해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민주노조에 대한 탄압이자 노조활동을 와해시키려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조합원들의 부당해고 철회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해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