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통 꿩엿 강주남-푸른콩된장 박영희씨 등 3명 향토음식 장인 지정

제주도 향토음식 장인으로 지정된 강창건(다금바리), 김성언 정무부지사, 강주남(꿩엿), 박영희(제주 푸른콩 된장)
제주도 향토음식 장인으로 지정된 강창건(다금바리), 김성언 정무부지사, 강주남(꿩엿), 박영희(제주 푸른콩 된장)

제주도는 향토음식 장인으로 강창건(64), 강주남(52), 박영희씨(50)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향토음식 장인으로 지정된 사람은 생선회류(다금바리 생선회) 강창건 장인, 엿류(전통 꿩엿) 강주남 장인, 장류(제주 푸른콩 된장) 박영희 장인 등 총 3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음식 육성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7대 향토음식’과 ‘맛의 방주’에 등재된 18개 식품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신청자별 발표 및 질의응답 순으로  심사 끝에 최종 3명을 제주향토음식 장인으로 지정한 것이다.

제주 7대 향토음식은 갈치국, 성게국, 옥돔구이, 자리물회, 한치물회, 고기국수, 빙떡 등으로 지난 2013년 선정된 바 있다. 

강창건 장인은 30년 이상 다금바리 요리에만 전념하면서 다금바리회 조성물 및 조리방법에 대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강주남 장인은 2대에 걸친 전통적인 방법의 꿩 엿 제조, 박영희 장인은 토종 제주 푸른 콩을 이용한 전통 된장 제조에서 인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지정된 3명의 향토음식 장인에 대해 지난 5일 오후 2시 김성언 정무부지사를 통해 지정서를 전달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만의 고유한 맛과 전통을 지닌 향토 음식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향토음식 명인을 지정하고 있다.

당초에는 제주향토음식의 전반적인 기능과 지식을 갖춘 사람을 향토음식 명인으로 지정해 왔으나 명인과는 달리 특정분야에서 탁월한 기능과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발굴 지정하는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올해 초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처음으로 '장인'을 지정한 것이다.

향토음식 명인 1호는 김지순 명인(2010), 2호는 고정순 명인(20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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