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박영조 전 JCC 회장, 오라단지 자본검증-영리병원 막은 불법 행정

원희룡 제주지사와 박영조 전 JCC 회장
원희룡 제주지사와 박영조 전 JCC 회장

 

5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제주 최대 개발사업인 오라관광단지 사업자였던 박영조 전 JCC 회장이 '원희룡 제주지사'를 맹비난했다.

중국 국적의 재중동포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영조 전 JCC 회장은 9일자로 제주신보와 제민일보, 한라일보 등 일간지 3사에 '제주미래 난파시킨 원희룡 제주도지사 5대 죄'라는 제목으로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박영조 전 회장은 지난해 7월16일에도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과 영리병원 공론조사를 실시하는 제주도정을 향해 강도높게 비난한 바 있다.

1년 5개월만에 제주지역 3개 신문사에 광고를 게재한 박 전 회장은 비판은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노골적이었다.

박 전 회장은 "원희룡 정권 6년, 무능.무책임과 반기업적 포퓰리즘 정치이며, 제주 발전을 좌절시킨 최초의 도지사"라며 "전진하는 제주역사를 역주행시키고, 대권을 위해 67만 도민과 제주미래를 희생시킨 정치인"이라고 규정했다.

박 전 회장은 "살고 싶은 제주에서 떠나는 제주로 변하고 있는데 투자자는 쫓겨가고, 기업 목을 조른 결과"라며 "양적 관광에서 질적관광으로 바꾸는 투자도 도지사가 나서서 좌절시켰다"며 "규제지옥과 직권남용에 최악의 6년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원 지사의 5대 죄로 박 전 회장은 △법의 신뢰 무너뜨린 법치농단 죄 △정부신뢰 무너뜨린 행정농단 죄 △기업과 일자리 내쫓고 소송당한 무능.무책임 포퓰리즘 죄 △직권남용, 재량권 남용한 '도정농단' 죄 △말바꾸기와 거짓말로 '도민을 희롱해온 죄' 등을 꼽았다.

박 전 회장은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의회에서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에 대해 명문화된 조항은 없다고 밝혔다"며 "자신이 저지른 직권남용 행위가 무법임을 고백했다. 법을 지키며 투자하는 기업을 불법적인 자본검증위원회란 황당한 조직을 만들어 기업 목을 죄는 반기업적 행정을 해 왔고 법을 무너뜨린 법치농단"이라고 일갈했다.

일간지에 광고를 낸 박영조 전 회장
일간지에 광고를 낸 박영조 전 회장

 

박 전 회장은 "오라관광단지 사업은 원 지사의 위법한 행정권 남용으로 짓밟혔고, 자본검증을 하며 지정계좌에 3367억원을 요구했다"며 "반기업적 만행은 오라관광단지 만이 아니라 제주드림타워,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까지 계속돼 왔다"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은 "미래 지도자로 변신한다고 임기 내내 서울로 블록체인 행사를 쫓아다니며 행정낭비를 일삼더니 이젠 친근한 이미지를 만든다며 예능방송에 출연하느라 도정을 비우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 전 회장은 "원희료 지사의 말바꾸는 계속되고 있고, 도민은 지쳤다"며 "도민의 이름으로 원희룡 지사가 저지른 죄를 역사에 기록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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