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증가에 대비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제주지역 대기질 측정망이 더욱 촘촘해진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남원읍에 설치한 도시 대기질 측정망 시험운영을 마무리하고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시 대기질 측정망은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오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6개 대기오염물질을 매시간 연속으로 측정하는 국가 기간망이다.

제주는 11일 제주시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21㎍/㎥를 넘어서는 등 올해에만 7차례나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PM-10)주의보도 6차례였다.

미세먼지 발생 횟수가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을 대신해 사흘은 춥고 사흘은 미세먼지가 많다는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2.5㎛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로 나뉜다. 주의보는 PM-10 농도 150㎍/㎥ 이상, PM-2.5는 9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내려진다.

남원읍 측정망이 가동되면 도내 설치된 측정망은 기존 제주시 이도동, 연동, 서귀포시 동홍동, 성산읍, 대정읍을 포함해 모두 6곳으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올해도 3억9000만원을 투입해 도시대기오염측정망 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측정망이 촘촘해지면 지역별 신뢰성이 높아져 도민들의 신속한 대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측정 결과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나 제주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air.jeju.g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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