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역사공원에서 하수 역류 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자 제주도가 하수관을 추가 매설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도는 2020년 3월까지 제주신화역사공원 주변 하수관 구경 조정에 대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2억원을 투입해 구경 250mm의 하수관을 추가 매설하기로 했다.

지난해 신화워터파크 개장 하루 만에 하수 역류사고가 발생한 제주신화역사공원 주변에서는 올 한해에만 16차례 하수 역류사고가 났다.

11일에는 신화역사공원에서 시간당 207톤의 하수가 쏟아지면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 오수관로에서 또다시 역류 현상이 발생했다. 이 곳의 시간당 하수 처리 최대용량은 179톤이다.

급기야 제주신화공사공원 내 호텔과 테마파크, 워터파크를 운영 중인 람정제주개발은 16일 현장에서 하수를 공공하수로 내보내는 시연회까지 열었다.

람정제주개발측은 신화역사공원 내 하수관 직경이 300mm인 반면 공공하수관거 관경은 250mm로 좁아 병목 현상으로 인한 역류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상하수도본부는 2012년 3월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지구와 공공하수관거 시설을 연결하면서 신화역사공원의 계획시간 최대오수(계획)량을 지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상하수도본부는 향후 공공하수관거를 추가 설치하면 역류 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5000톤 규모의 저류시설과 하수관로 개선 공사에 대한 실시설계 진행해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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