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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필 변호사는 지난 14일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제공=강경필. ⓒ제주의소리

강경필 변호사(전 울산·의정부지검 검사장)는 지난 14일 오후 3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저서 ‘서귀포 사람 강경필 살아온 이야기’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출판기념 북 콘서트에는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과 강충룡 제주도의회 부의장, 오대익 교육의원,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강창익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장, 양광순 서귀포시 관광협의회장, 산방사 벽공 주지스님, 허상우 서귀포시 스포츠클럽회장, 김용국 중문중학교 총동문회장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박지원·박주선·권성동·김무성 국회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추천사와 화환 등을 보냈다. 강 변호사 측은 “현장에 15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축사는 강 변호사의 초등학교 은사인 이성무 현 중문노인회장을 시작으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 진주강씨 제주도종회장, 초·중학교 동창 친구인 정창우 순으로 진행했다.

정창우씨는 “강 변호사가 검사 출신이라 많이 뻣뻣하고 냉정할 것 같다고 오해하는 분들도 많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으며 정의로운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강 변호사와 서귀포 청년을 대표한 영농조합 운영자 김태원, 변영실 국민대 겸임교수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 변호사는 “4.3은 내 운명이다. 4.3으로 외할아버지가 아무 이유 없이 돌아가셨는데 이때부터 어머니의 운명이 달라졌고 내 운명도 결정됐다”면서 “제주에 큰 아픔을 당한 분들이 너무나 많다. 국가라는 시스템이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국가가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아픔을 후세에 물려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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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강경필 변호사. 제공=강경필.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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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가 열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공=강경필. ⓒ제주의소리

강 변호사는 제주의 1차 산업 문제, 청년 취업난, 제주시와 서귀포시 불균형, 사회안전망 등을 해결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제주가 제주다움을 벗어나면 그것은 제주의 몰락을 의미한다. 제주만의 전통과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지키되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은 깊이 생각해야 할 가장 커다란 문제”라고 밝혔다.

더불어 “무분별한 개발이 계속되면 자칫 제주의 '자연환경 재생사업'이라는 단어가 생길수도 있고, 10년이 아니라 100년이 될지도 모를 시간이 필요하다. 후대에 이르기까지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다. 제주가 사람이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섬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변호사는 “고향은 탯줄을 묻은 곳이고 죽으면 몸이 묻힐 곳이기에 늘 나와 제주는 하나라는 생각을 해왔다”며 “고향 서귀포시는 내가 죽기 전에 묻힐 곳이다. 그렇기에 헌신과 봉사를 위한 대상이다. 오직 서귀포와 시민만 생각하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총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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