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탈핵도민행동이 경주월성핵발전소 폐쇄 운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제주탈핵도민행동은 12일 제주시청 앞에서 2차 서명운동을 진행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경주월성핵발전소의 폐쇄와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맥스터) 건설반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도민행동은 “월성핵발전소는 설계수명 30년을 넘겨 연장 운영되고 있는 매우 위험한 핵발전소”라며 “고준위핵폐기물이 평균 4.5배나 많이 발생하는 세계적으로 기피하는 핵발전소 모델인 중수로를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최대 지진 위험 지역인 경주에 위치해 있지만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내진설계를 갖추고 있다”며 “내진 보강 자체도 불가능해 지진피해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도민행동은 “인체와 환경에 극심한 피해를 끼치는 고준위핵폐기물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이제는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월성핵발전소 부지에 건설하려는 계획을 강행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도민행동은 “정부와 찬핵세력에 맞서 국민과 환경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월성핵발전소의 즉각적인 폐쇄와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맥스터) 건설 반대, 핵발전소 피해주민 이주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는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제주탈핵도민행동 참여 단체
곶자왈사람들, 노동당제주도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제주생활협동조합(이상 가나다순, 13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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