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47년 생산연령 100명 당 88.8명 부양...유소년 19.7명, 노년 69.1명 ‘위기’

인구로 보는 제주 미래 변화 ⓒ호남지방통계청.

2047년이 되면 제주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88.8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명당 1명에 거의 근접한 부양인구를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불과 30년 미만으로 바짝 다가온 셈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인구로 보는 호남권 미래 변화’에 따르면 제주 인구는 2024년 70만명을 넘고, 2043년 약 78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차차 감소할 예정이다.
 
올해 제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는 41.2명으로 집계됐다. 입구가 유입되면서 2008년 47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47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88.8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년 부양은 19.7명, 노년부양은 69.1명에 달한다.
 
생산연령인구의 감소는 취업자 감소와 증가폭 둔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소득 급감과 소비 감소로 이어져 경제 성장에는 직격탄이 된다.  
 
생산연령인구의 경우 올해 46만7000명 수준으로 전체 제주 인구의 70.8%를 차지하고 있다.
 
갈수록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2047년에는 생산연령인구가 41만5000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 전체 인구대비 53% 수준이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를 차지했지만, 2037년에는 28만7000명으로 전체 제주 인구의 무려 36.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제주 유소년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제주 유소년인구(0~14세)인구는 9만7000명(전체 인구대비 14.7%)지만, 2047년에는 8만2000명(10.4%)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유소년 인구가 줄어들면서 학령인구도 자연스레 감소할 전망이다.
 
결국 경제성장에 직격탄이 될 생산연령인구 급감에 대비한 고령자 고용 등 고용확대를 포함한 종합적이고 실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구로 보는 제주 미래 변화 ⓒ호남지방통계청.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