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개월 제주더큰내일센터 ‘탐나는 성과공유회’ 개최...제주 스타트업기업 네트워크 장도 마련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멘토와 팀원과의 협력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구체적인 목표를 잡게 됐어요.”

제주 청년인재 양성의 산실 ‘제주더큰내일센터’가 1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제주더큰내일센터 3층에서 청년 인재들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탐나는 성과 공유회’를 펼쳤다. 

원희룡 도정의 청년 공약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제주더큰내일센터는 지난 9월 24일 정식 출범해 100명의 도내‧외 청년 ‘탐나는 인재’ 참여자를 모집하고, 3개월 여의 짧은 기간에도 취창업 교육 및 전문 멘토, 기업과의 연계 지원 등에 진력해왔다.

특히 2년 간 월 150만원의 파격적 생활지원과 신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일 경험 확대 및 역량강화, 경력계발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선지원, 후숙련'을 골자로 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시도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더큰내일센터가 19일 오후 2시부터 제주더큰내일센터 3층에서 청년 인재들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탐나는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더큰내일센터가 19일 오후 2시부터 제주더큰내일센터 3층에서 청년 인재들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탐나는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더큰내일센터가 19일 오후 2시부터 제주더큰내일센터 3층에서 청년 인재들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탐나는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사진 오른쪽)이 우수 수기 공모전 입상자에게 시상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제주더큰내일센터가 19일 오후 2시부터 제주더큰내일센터 3층에서 청년 인재들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탐나는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사진 오른쪽)이 우수 수기 공모전 입상자에게 시상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이날 탐나는 인재 참여수기 공모전 입상작과 탐나는 인재 100명의 참여자가 도내 마을 활성화 전략, 기업체 사회공헌사업 우수사례 분석 및 도내 기업 적용전략, 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진행한 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성과에 따른 상을 수여받았다.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은 “처음 우려는 많았지만 3개월의 활동으로 걸음마를 뗐다. 제주의 내일과 자신의 내일을 만들겠다는 소명 의식, 도내외 청년들이 전공과 상관없이 토론하고 멘토와 이야기를 나누는 일, 협력해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 등이 진행됐다. 많은 분들의 관심들이 청년의 성장을 통해 현실화 될 것이다. 청년의 가능성을 함께 제주의 내일로 만들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탐나는 인재 참여 수기 장려상을 수상한 M7팀(김연경 외 5명)은 ‘M7조의 성장일기’를 주제로 제주더큰내일센터에서 성장한 내용을 발표했다.

3개월 전 팀원들을 만난 첫인상부터 팀 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일어난 에피소드, 글쓰기와 독서토론 훈련 과정, 매주 과제를 수행하며 팀원 내 화합을 이룬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M7팀 한중교 팀원은 “더큰내일센터에 오기 전에 나는 혼자였다. 글쓰기와 독서토론의 경우 실용적이지 못한 활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익명의 타인과 고민에 답을 해주는 시간을 가지며, 지금은 온전한 나와 나를 응원해주는 나의 편이 생긴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또 익명의 한 팀원의 수기를 통해 “내 호기심을 끌어내 물음표를 던질 수 있도록 알려주고, 헤맬 때는 생각을 확신으로 바뀔 수 있도록 도와주고, 주저하고 피하고 있을 때 나를 끄집어 낼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준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어디에 있든 팀원들이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더큰내일센터가 19일 제주더큰내일센터 3층에서 청년 인재들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탐나는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우수 팀 프로젝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의소리

이어 탐나는 인재 1기 우수 팀 프로젝트 ▲대흘2리 목초테마공원 조성 프로젝트 포레스트 대흘(마을사업) ▲제주청년정책 시민으로서의 청년(행정) ▲JEJUair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여행(사회공헌) ▲제주 청년정책 실험연구소(행정) 시상 및 발표가 진행됐다. 

제주청년정책 통합플랫폼 ‘젯도’를 제시한 A1팀은 “청년정책에 대해 조사하면서 내가 모르고 있던 정책들을 알게 됐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에 아쉬웠다. 또한 청년은 항상 지원을 받는 수혜자라고 생각해온 것에 부끄러웠다. 호명되는 청년이 아닌 선언하는 청년으로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묵직한 소감을 밝혔다.

제주 도내 문화 소외계층 대학생에게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주항공 CSV 프로그램을 제안한 M1팀도 “이번 주제로 CSV와 기업에 대한 생각이 발전했다. 기업은 이익뿐 아니라 기업의 가치관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는 유의미한 소감을 남겼다.

ⓒ제주의소리
제주더큰내일센터가 19일 제주더큰내일센터 3층에서 청년 인재들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탐나는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우수 팀 A4조 프로젝트 발표를 맡은 양다영 씨. ⓒ제주의소리

이연진 제주항공 이사는 “제주항공 사회공헌 사업이 다른 항공사에 비해 많지 않다. 제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이기 때문에 여러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오늘 프로젝트 발표에 나온 부분을 임원들과 논의해가며 적극 반영해가는 노력을 해 보겠다”며 적극적인 피드백을 전했다.

김미영 제주도 제주청년정책담당관은 “오늘 프로젝트 발표를 들으며 가장 마음의 찔림을 받았다. 제가 하는 고민과 같은 반가운 문제의식의 프로젝트가 많아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청년정책과 관련된 발표를 한 팀과는 별도의 미팅을 가져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지고 싶다”며 “이 자리의 청년 여러분이 성장을 통해 미래 청년들의 입장을 달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힘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탐나는 인재 참여자들에게는 원하는 과정에 따라 기업연계 프로젝트, 창업교육 프로그램, 자기주도형 프로젝트 지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성과공유회와 함께 제주더큰내일센터,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대 링크사업단,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 7개 기관이 공동 주최 주관한 ‘제주 스타트업 믹스’ 행사가 이어지며 탐나는 인재와 제주지역 스타트업 회원사들의 네트워크 형성의 장이 마련됐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