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국회에서 ‘제주감귤 팔아주기 운동’ 시동…문희상 의장, 정의당도 동참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주감귤 소비촉진을 위해 국회를 찾은 민주평화당 양윤녕 제주도당위원장에게 "감귤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의소리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주감귤 소비촉진을 위해 국회를 찾은 민주평화당 양윤녕 제주도당위원장에게 "감귤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의소리

민주평화당이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주감귤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정동영 대표 등 당지도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민주평화당는 19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정동영 대표, 조배숙 원내대표, 박주현 최고위원, 양윤녕 제주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감귤 소비촉진 캠페인’ 및 ‘제주감귤 팔아주기 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정동영 대표는 “감귤농가가 어렵다. 정치의 목적은 먹고사는 문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고상한 이야기지만 먹고사는 문제에 티끌만한 도움이라도 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감귤 팔아주기 운동에 힘을 보탰다.

올해 제주산 감귤 총생산량은 49만톤으로, 지난해 생산량 46만톤보다 5% 정도 늘었다. 가격은 5kg 한상자에 6600원으로, 지난해 평균가격 8300원을 한참 밑돌면서 농가에서는 “인건비도 건지기 힘들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정 대표는 “제주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으로 감귤이 무너지면 제주경제는 수렁으로 빠져들다. 제주감귤은 그동안 국민들의 사랑으로 제주 서민경제에 기여했다”며 “민주평화당은 제주도당을 중심으로 전국 시․도당과 지역위원회에서 당원, 기업․단체 등을 통한 감귤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제주감귤 소비촉진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제주감귤 소비촉진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당 차원에서 제주감귤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당 차원에서 제주감귤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주감귤 현황보고에 나선 강응선 전 제주감귤협동조합 감사는 “경제침체와 소비둔화로 감귤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고, 이로 인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며 “감귤 소비촉진을 위해 정동영 대표께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조광자 민주평화당 제주도당 여성위원장은 ‘감귤 소비촉진을 위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최근 경기침체로 국민과일인 제주감귤이 제 가격을 찾지 못하면서 많은 농가들이 생산원가도 보전할 수 없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귤농가의 어려움에 동참하기 위해 감귤 소비촉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양윤녕 도당위원장은 “감귤농가들은 잦은 태풍과 가을 장마라는 온갖 악재를 꿋꿋이 이겨내어 새콤달콤한 맛있는 감귤을 생산했다”며 감귤 소비촉진에 전 국민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원내대표, 양윤녕 제주도당위원장, 조광자 제주도당여성위원장, 강응선 (전)제주감귤협동조합 감사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방문해 서귀포시 강정에서 생산된 감귤을 함께 시식하기도 했다

양윤녕 도당위원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감귤 소비촉진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고, 이에 문희상 의장은 “감귤 소비촉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양윤녕 도당위원장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 김종대 국회의원과도 감귤 시식을 함께 했다. 심상정 대표는 “올해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감귤을 맛있게 생산한 농가들이 많이 애쓰셨다. 감귤 소비촉진에 정의당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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