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포공항에서 미국 그린우드공항으로 이동...제주항공서 11년 운항

제주항공 직원들이 퇴역하는 항공기(HL7780)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년간 비행한 제주항공 항공기(등록부호 HL7780)가 퇴역했다.

제주항공은 10일 기령 20년의 항공기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반납되는 항공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이날 김포공항에서 미국 그린우드공항으로 향했다.
 
2008년 7월 제주항공이 두 번째로 도입한 항공기며, 제주항공에서만 11년간 운항했다. 
 
항공기의 경우 안전 기준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맞춰 정비작업이 진행돼 기령이 다소 높다하더라도 운항할 수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기령 20년 이상 항공기를 ‘경년 항공기’로 분류하고 있다.
 
국토부는 경년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 소속 정비사를 대상으로 주요 결함유형과 정비작업 등 매년 최소 10시간 이상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철저하게 관리하더라도 기계 특성상 기령이 높을 수록 결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기 때문이다.
 
기령 20년의 항공기 반납으로 제주항공은 B737-800NG기종 45대를 운용하게 됐다. 평균기령은 11.1년이며, 경년 항공기는 1대도 없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운항체계 정착을 위해 항공기 반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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