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학부모 대상 성교육 혐오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이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논란은 13일 모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학부모교육’에서 A강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진정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찾아가는 학부모교육’은 각급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교육주제를 정하고 강사를 위촉해 도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도교육청이 연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정인은 A강사가 성소수자와 낙태, 조손과정 등에 대한 혐오적 표현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교육청은 혐오적인 내용이 언급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물의를 일으킨 강사에 대해서는 향후 관련 강의에서 일절 배제하기로 했다.

향후 이뤄지는 강의에 대해서도 내용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는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재발 방지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향후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의 강사는 도교육청에서 사전에 상세히 파악해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의 주제와 내용에 대해서도 허용 범위 내에서 적절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도교육청 소속 전문강사 20명을 활용해 본연의 의미에 맞는 성교육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