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지사 제주출신 김성중 정부혁신기획관-기조실장 오정훈 거론...실국장만 9명 공로연수

 

제주도 2020년 상반기 정기인사 규모가 대폭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1월15일로 예고했다. 상반기 인사규모는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기인사와는 관련 없지만 2016년 12월5일부터 만 3년 동안 근무한 전성태 행정부지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누가 행정부지사로 내려올 지도 관심사다.

일단 행안부 소속으로 제주 출신 고위공무원단 중에는 김성중 정부혁신기획관과 국가기후환경회의에 파견된 진명기 국장이 있다.

행정부지사는 행안부에서 제주로 내려보내는 인사이지만, 지자체장인 원희룡 지사와의 협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제주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도 상반기 정기인사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정년퇴임을 1년 앞두고 일선에서 물러나는 공로연수 대상 실국장만 9명이이기 때문. 그만큼 승진인사폭도 클 것으로 보인다. 

공로연수 대상자인 김태엽 서귀포시 부시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제주도 No.3이라고 할 수 있는 김현민 기획조정실장 역시 공로연수 대상자다.

부이사관급에서는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 고오봉 제주도감사위원회 사무국장, 국회에 파견된 양한식 부이사관, 기획재정부에 파견된 강승옥 부이사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파견된 이창호 부이사관, 양석하 서울본부장 등이 공로연수 대상이다.

기획조정실장이 누가 될 지도 관심사다. 제주도 2급(이사관) 정원은 총 3명. 1년 동안 장기교육을 갔던 이중환 전 기획조정실장과 오정훈 도의회 사무처장, 양기철 도민안전실장이 있다.

기획조정실장은 오정훈 도의회 사무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실장은 교육 전에 기조실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전보할 가능성이 크다. 양기철 안전실장은 발령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김현민 실장 외에 부이사관급 8명이 공로연수를 떠남에 따라 과장급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 인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이사관급에서 1년 동안 장기교육에 들어갔던 김양보, 이상헌 부이사관도 제주도로 복귀한다. 

도청 고위직 인사폭이 커지면 자연스레 과장급 및 팀장급 인사도 커지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상반기 인사 규모와 폭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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