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379회 임시회 끝으로 2019년 의사일정 모두 마무리

김태석 의장. ⓒ제주의소리
김태석 의장. ⓒ제주의소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2019년도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소통과 협상의 부재에 따른 정치의 실종이 가장 크게 아프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김태석 의장은 24일 오후 제3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을 모두 처리한 후 폐회사를 통해 “올해는 1919년 삼일 독립만세가 있었던 해로부터 100년하고 1년을 보낸 시점이다. 일본 불매운동이 적국적으로 일어나며 민족자존에 대한 국민적 성찰이 있었던 시간이었고, 경제적 어려움과 국민간 이념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기간이었다. 제주 역시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한 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년인사와도 같은 폐회사를 통해 김 의장은 도의원과 원희룡 지사, 이석문 교육감 모두에게 ‘소통의 정치’를 주문했다.

김 의장은 우선 2019년을 되돌아보며 “도의원 모두와 원희룡 도지사, 이석문 교육감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제주도민의 행복과 더 나은 현실을 위해 최선을 다했어야 했다. 수많은 갈등과 반목 속에서도 지속적인 협의와 토론을 통해 이상과 제주의 꿈을 만들며 현실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했다”고 스스로에 채찍을 들었다.

이어 “아쉽게도 소통을 막히고 협상은 외면당하며 각자의 주장이 한해를 가득 채웠다. 작년 이 맘 때도 거리에는 제주도민들의 하소연과 목소리가 떠나지 않았다”며 “지사께서는 어디를 향해 도정을 이끌었고, 교육감은 누구를 바라보며 교육행정을 해왔느냐”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 의장은 “우리에게는 여전히 제2공항을 비롯해 하수처리시설, 환경훼손, 대규모 개발사업 등 현안이 존재하며 이에 따른 도민갈등이 첨예하다”며 “결코 정치를 외면하거나 일방적으로 나가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2020년에는 다양성이 존중되며 합의와 소통의 정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1919년 삼일 만세운동이 어려운 고통 속에 험난을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대한독립의 가치를 만들어냈듯 제주도 역시 새로운 희망과 새 시대의 가치를 위해 두려움 없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희망을 위한 중단없는 전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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