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형 의원. ⓒ제주의소리
박호형 의원. ⓒ제주의소리

따로 국밥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관광 관련 기관과 조직을 하나로 통폐합 해 부지사급인 관광청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박호형 의원(일도2동갑,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열린 제3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의 미래를 먹여살릴 관광산업의 현실은 어둡고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박 의원은 “관광 조수입은 2018년 6조5390억원으로 1차산업 조수입 3조8739억원보다 1.7배가 된다. 관광산업이야말로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제1의 지주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조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기대하면 2017년 전국 최초로 신설된 관광국의 위상과 관련해 “관광국 예산은 기금까지 합쳐야 800억 규모지만 농축산식품국 1500억, 해양수산국 1336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 컨벤션센터 등 관광 유관기관들은 저마다 도민혈세로 예산과 몸집을 늘려나갔지만 자립경영은 요원하고, 적자구조는 심화되고 있다. 수익사업의 실패와 유관기관간 불협화음은 여전하다”며 “제주관광의 위상에 걸맞는 관광중심의 우선정책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관광국, 공사, 협회, 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 등 관광기능과 조직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관광 관련 기관․조직을 통폐합해 부지사급 ‘관광청’ 형태의 조직신설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또 원희룡 도정에 “지금의 관광조수입 6조5천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8조, 10조에 달할 수 있도록 제주경제 파이를 키우고 관광 기여도를 확대시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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