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제27회 성산일출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성산일출축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성산일출축제위원회(위원장 강경용)에서 주관하는 행사로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12주년을 기념하고, ‘성산일출, 새 시대의 서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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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첫날인 30일 오전 10시 지질트레일 행사와 오후 1시부터 성산읍 관내 14개 마을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일출희망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일출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31일 오후 3시부터 본격 행사가 시작되며, 성산팝스타(오후 3시), 성산클럽데이(오후 5시), 개막식 및 축하공연(오후 8시), 달집점화 및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폭죽놀이(오후 11시), 일출나이트(새벽 0시20분), 일출시네마(새벽 2시), 일출기원제(새벽 4시), 일출봉 등반 및 바닷길 걷기(새벽 5시10분) 무료 떡국 나눔 등의 다양한 행사가 무박 2일간 계속, 진행된다. 

성산일출축제는 2박3일간 1만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행사로, 매년 방문객과 만족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의 새해맞이 일출행사 중에서도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축제평가보고서에서는 대중교통개편 등의 사유로 자가용 이용객보다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는 결과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세계유산본부는 많은 방문객이 참여하는 행사의 교통‧보건‧안전관리를 위해 서귀포시, 경찰서, 해양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등과 사전에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안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현장에는 세계유산본부 직원(20명) 소방인력(80명), 소방차(2대), 산화경방차량(1대), 구급대 및 보건인력(2명), 경찰인력(30명), 해병전우회(50명), 축제위원회(10명), 성산읍(10명), 모범운전자회(15명), 안전요원(25명)이 배치돼 단 한건의 불상사가 발생치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성호 세계유산문화재부장은 “새해 첫날 일출봉 정상 일출맞이 등반객 수를 지난해 1500명까지 수용했지만 소방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는 1300명으로 줄여 새벽 3시30분부터 등반권을 배부하고 입장을 제한하게 된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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