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민생경제포럼, 30일 혼디쉼팡 현장방문→현장서 조례 발의 서명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한 이동노동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제주도의회 제주민생경제포럼(책임간사 문종태 의원, 정책간사 강성민 의원, 실무간사 강충룡 의원)은 30일 오후 2시 이동노동자의 쉼터인 ‘혼디쉼팡’을 찾아가는 민생탐방을 개최한다.

제주민생경제포럼 소속 회원들은 자난 7월15일 문을 연 ‘혼디쉼팡’에서

제주도의회 제주민생경제포럼 문종태 책임간사와 강성민 정책간사를 비롯한 소솟 의원들은 30일 오후 2시 이동노동자의 쉼터인 ‘혼디쉼팡’을 찾아, 이동노동자들의 노동여건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제주민생경제포럼 문종태 책임간사와 강성민 정책간사를 비롯한 소솟 의원들은 30일 오후 2시 이동노동자의 쉼터인 ‘혼디쉼팡’을 찾아, 이동노동자들의 노동여건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제주의소리

등을 청취하고,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쉼터 확대 운영을 비롯해 각종 상담 및 프로그램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생탐방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조례 제정도 추진된다.

제주민생경제포럼 정책간사를 맡고 있는 강성민 의원(이도2동,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 이동노동자 복리증진을 위한 조례안’을 마련, 현장에서 서명을 받은 뒤 곧바로 도의회 의사담당관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주민생경제포럼 소속 회원들을 조례안 제안 이유를 통해 “도내 대리운전·택배·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등과 같이 업무가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주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이동노동자는 도민 생활에 밀접히 관계되고 있기 때문에 쉼터 조성 등을 통해 노동환경의 개선과 복리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도지사의 책무(안 제3조) △이동노동자 권익 보호 및 증진사업(안 제4조)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운영(안 제5조) △이동노동자권익센터 설치·운영(안 제6조) △재정지원(안 제7조) 등을 담고 있다.

강성민 정책간사는 “조례가 제정되면 이동노동자 쉼터를 제주시 서부지역과 서귀포시에도 설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문종태 책임간사는 “도내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퀵서비스 노동자 등 이동노동자 수가 2400명이 넘지만, 임금 및 노동여건, 사회적 인식 등 각종 노동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7월 개소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방문해 이동노동자의 노동현실과 혼디쉼팡 운영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해 쉼터 확대 운영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현장에서 조례안 서명을 통해 이동노동자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의회 비공식 의원연구모임 제주민생경제포럼은 문종태(책임간사), 강성민(정책간사), 강충룡(실무간사) 의원을 비롯해 좌남수, 김황국, 고태순, 고현수, 박원철, 강성의, 박호형, 이승아, 송영훈, 부공남, 고은실, 김장영, 송창권 의원 등 16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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