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무소속 양길현 예비후보 "해안도로 따라 무가선 트램, 읍면 이동 편리"

무소속 양길현 예비후보(제주시 갑)
무소속 양길현 예비후보(제주시 갑)

4.15 총선에서 제주시 갑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양길현 예비후보(무소속)가 30일 첫번째 공약으로 '서울~제주 KTX'를 발표했다.

양길현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해저터널'과 '제주도 일주 트램'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예비후보는 "제주발 서울~제주 KTX는 전천후로 24시간 운영 가능하며, 환경훼손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정시 출도착으로 예측가능한 삶을 보장해 주는 최적의 연륙 교통수단"이라며 "이미 공항 터를 3개(용담, 정석, 대정 알뜨르)나 보유하고 있는 제주에 하늘길만아 아닌 바닷속 밑 길을 통해 제주와 대륙을 연결시킬 수 있다면 제주 환경을 지키면서 접근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비책"이라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제주발 KTX는 1000만명 관광객 추가 유치에 기여함은 물론 농수축산 1차산업의 청정 생산물을 야간열차를 통해 한반도 전역으로 당일바리 운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제주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1994년 개통된 도버 해저터널의 길이는 38km이며, 보길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은 총 73km로 2배 정도 되지만 쉴드 TBM(터널보링머신) 공법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로 충분히 공사가 가능하다"며 "2019년 11월 미국 하이퍼루프 오대호 프로젝트에서 타당성이 인정된 진공열차 기술(HTT)을 활용하면 건설비는 50%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요되는 비용 16조원와 관련해 양 후보는 "해저터널로 인한 43조원(제주 13조원)의 경제효과와 33만명 고용효과(제주 10만명), 서울·경기·대전·충남·전북·광주·전남·제주 등 8개 광역단체 주민들의 교통편익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며 "서울~제주 KTX는 경부선과 더불어 한반도 쌍둥이 고속열차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양 후보는 이와 함께 제주도 해안도로에 '트램' 설치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후보는 "제주바당 트램은 제주도 해안도로를 연결해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읍면동간 이동을 편리하게 할 것"이라며 "각 읍면지역에 1개 이상의 트램역을 갖추게 해 트램 역세권을 중심으로 요식, 숙박, 쇼핑, 휴양, 전시공연, 문화체험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제주바당트램은 전천후 관광은 물론이고 도민들에게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30분이면 (이동) 가능하게 해주는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교통수단"이라며 "지형상 해안도로를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우 불가피하게 지하도로 연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트램 건설비는 지하철의 6분의 1 수준이고, 운영비는 지하철의 25%이며, 수송인력은 버스의 3배나 된다"며 "무가선 트램기술은 한국에서 개발돼 2017년 대만 가오슝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