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의 먹는샘물 1위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전면 파업에 따른 책임을 지고 오경수 사장이 사퇴한 가운데 이경호 상임이사가 사장 직무대행으로 개발공사를 이끌어가게 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30일 오후 3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정관 규정에 따라 사장 직무대행으로 이경호 기획총괄이사를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등 이사 11명이 전원 참석했다.

노사 협상 대표로는 한재호 이사가 맡는다. 노사협상이 새국면을 맞게 됐다.

박근수 국장은 "새로운 협상대표가 구성됨에 따라 노사 협상도 새롭게 할 것"이라며 "새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는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성과장려금과 명절상여금, 야간근로수당 확대, 근속승진 도입 등 근로자 처우개선과 직급체제 개편, 노동이사제 도입, 인사위원 추천권 확대 등을 요구했지만 교섭이 결렬되면서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