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100명을 넘었던 제주지역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10년 만에 60명 수준으로 내려갔다.

31일 제주지방경찰청과 자치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66명이다.

제주는 2009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63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101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3년에는 107명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대대적인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이 벌어졌다.

2014년 92명으로 떨어진 후 2015년 93명, 2016년 80명, 2017년 80명, 2018년 82명으로 6년째 100명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사망자가 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명보다 높았다.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줄었지만 유독 제주만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관련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제주도 등 유관기관은 잇따라 회의를 열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하반기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보행자와 차대 차 사고의 절반이 고령층에서 발생하자, 8월부터 11월까지 만 65세 이상 운전자 중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교통비 명목으로 현금 1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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