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해 12월28일 미국 워싱턴에서 4.3국제합창제에서 동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제주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해 12월28일 미국 워싱턴에서 4.3국제합창제에서 동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노래하는 천사들로 불리는 제주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의 평화의 목소리가 미국 워싱턴에 울려 퍼졌다

제주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지도신부 홍석윤 베드로, 지휘자 이영대 신성여고 음악교사)과 미주 4·3유족회(양영준 대표)가 주관한 제주 4·3 국제평화 합창제가 지난해 12월28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순교자 볼티모어 성당에서 열러 참석한 동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제주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은 Dona Nobis Pacem(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을 비롯한 4월의 벨(별), 눈부시게 밝은날, 하늘친구 바다친구와 홍난파 작곡 고향의 봄을 부르면서 제주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고향의 향수를 담아 희망을 전했다.

미주 4·3유족회 양영준 대표는 4·3의 책임이 있는 미국에서 제주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합창단 공연후에는 박기찬 한국일보 메릴랜드지국장이 ‘평화의 씨앗 번영의 열매로 통일의 문을 열자’를 제목으로 4·3사건이 주는 의미와 교훈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홍석윤 베드로 합창단 지도신부는 “우리 합창단의 노래가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해 내딛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