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전 회장 "침체된 제주시체육 발전으로 위상 재정립할 것"

3일 김종호 전 제주시생활체육회장이 민선 제주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일 김종호 전 제주시생활체육회장이 민선 제주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종호 전 제주시생활체육회장이 통합 제주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회장은 3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체육회 앞날을 걱정하는 대다수 전·현직 체육인들의 간곡한 출마요청을 뿌리칠 수 없어 출마하게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회장은 “다가오는 체육회장 선거는 과거로부터 청산이 요구되는 중요한 선거다. 제주시체육회장은 50만 제주시민 건강증진과 엘리트체육 양성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희생을 감당해낼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체육회장 당시 (저는) 7억원의 예산을 20억원 수준으로 증액했으며, 생활체육 최대 숙원 사업인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했다.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모기업인 SK에너지와 제휴해 제주도 유소년축구협의회를 창단했고, 초등학교 리틀 야구단을 창단해 야구꿈나무 육성 기반을 조성했다”고 자평했다.
 
김 전 회장은 “생활체육회장 재임 당시 47개 종목단체가 운영됐지만, 올해 10월 기준 24개 단체만 남았다. 23개 종목 단체가 해체된 상태며, 제주시보다 인구가 적은 서귀포시 34개 종목 단체보다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침체된 제주시체육회 정상화를 통해 과거 위상을 재정립하겠다. 제주시 위상에 걸맞은 체육 도시로 만들어 체육발전에 완성과 더한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정해진 예산만으로 제주시체육회 미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제주시체육회 전반의 위기라고 진단한다. 충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 체육정책 개발위원회 구성을 통해 필요 사업을 단기, 중기 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겠다. 제주시민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체육인 인프라 확충으로 제주시를 스포츠메카로 도약시키겠다. 50만 제주시민 1인 1운동 사업을 전개해 시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사라봉체육관에 종목별 체육단체 통합 사무실을 만들어 운영하겠다. 읍면동 체육회와 상시 교류로 대회지원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소통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계획하고 수립된 사업은 반드시 이뤄내겠다. 이번 선거를 제주시체육회의 강력한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제주시 체육발전의 미래를 위해 후보들간 상호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공표됨에 따라, 민간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제주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며, 투표는 오는 15일 오후 1시~오후 6시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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