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보도 워크숍서 '보도준칙' 마련, 전문가 강연·내부토론…취재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도 선언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제21대 총선 공정 취재·보도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회사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독자들에게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제주의소리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제21대 총선 공정 취재·보도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회사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독자들에게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번 선거보도 준칙 마련을 계기로 구성원 전원의 철학이 담긴 취재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도 마련했다.  ⓒ제주의소리

바야흐로 ‘검증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 정확·객관·공정한 정보 전달을 위한 선거보도 준칙을 공표합니다. 

폭로와 주장이 난무하는 선거전에서 유권자와 독자들의 불신을 허무는 방안의 하나로, 흔들림 없는 진실과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기 위한 원칙과 구체적 세부 기준을 만든 것입니다. 

독립언론으로 창간한지 16년을 맞은 <제주의소리는> 이번 선거보도 준칙 공표를 계기로, 진실을 알릴 의무를 가진 언론의 공정보도를 위해 구성원 전원의 철학이 담긴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도 마련했습니다.   

앞서 <제주의소리>는 제21대 총선 공정 취재·보도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회사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독자들에게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2일 열린 워크숍 첫째 날에는 언론중재위원회 심의2팀 김정민 차장과 제주언론학회장 최낙진 교수(제주대 언론홍보학과장)를 강사로 초청, 각각 ▲선거보도 심의기준과 사례 ▲제주의소리 ‘제소리’ 공정 보도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제21대 총선 공정 취재·보도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회사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독자들에게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제주의소리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제21대 총선 공정 취재·보도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회사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독자들에게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최낙진 제주언론학회장(제주대 교수)과 김정민 언론중재위 심의팀 차장을 초청해 공정 보도와 언론 윤리 등의 강연도 들었다.  ⓒ제주의소리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제21대 총선 공정 취재·보도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회사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독자들에게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제주의소리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제21대 총선 공정 취재·보도를 위한 워크숍을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회사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독자들에게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최낙진 제주언론학회장(제주대 교수)과 김정민 언론중재위 심의팀 차장을 초청해 공정·선거보도와 관련한 특별 강연도 들었다. ⓒ제주의소리

3일 열린 워크숍 둘째 날에는 ‘선거보도 준칙 및 회사 윤리강령 마련을 위한 내부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제주의소리 취재단은 이날 토론에서는 “다가오는 4.15 총선이 올바른 정책선거, 유권자 중심의 선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주의소리가 적극 노력함으로서 성숙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 설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번 준칙에서는 크게 ▲유권자의 목소리가 취재보도의 중심 ▲정책선거의 장을 열 것 ▲특정후보의 유·불리도 고려 대상이 아니며, 제기된 의혹과 비방은 철저히 검증 할 것 ▲보도의 균형을 유지하되, 억지춘향식 기계적 균형도 지양 ▲유권자의 선거참여를 높이고 선거부정 감시 ▲내·외부의 어떤 압력과 청탁 배격 ▲금품과 향응 단호히 거부 ▲선거 이후 도민대통합 노력 할 것 등을 선언했습니다.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 마련을 통해서도 ▲언론자유 ▲공정보도 ▲품위유지 ▲정당한 정보수집 ▲올바른 정보사용 ▲사생활 보호 ▲취재원 보호 ▲오보의 정정 ▲갈등 차별 조장 금지 ▲과도한 광고 활동의 제한 등에 대한 철저한 준수와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김봉현 편집국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에서도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후보검증, 정책검증 역할은 언론의 숙명”이라며 “이번 워크숍에서 전문가 강연과 치열한 내부토론 과정을 거쳐 공개적인 선거보도 준칙을 공표함으로서 도민과 독자들에게 공정 선거보도와 선거개혁을 선도할 것을 약속하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의소리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자위원회를 통해서도 선거보도 모니터를 실시해 이같은 준칙 준수 여부를 평가 받을 계획입니다. 

준칙에는 선거보도에 임하는 기자로서의 책무는 물론이고 공정한 보도, 정직한 보도를 위해 지켜야 할 점, 취재·보도의 기본자세 등도 자세히 밝혀놓았습니다. 크게 10개 항목마다 꼼꼼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제21대 총선을 맞으며 마련한 선거보도준칙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제21대 총선 
선거보도 준칙 전문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들 주변에 팽배한 정치혐오 현상도 결국은 선거를 잘못한 데서 크게 비롯됐습니다.

후보와 정당의 잘잘못을 가려내고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 올바른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판단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언론의 책임 또한 큽니다. 결과적으로 언론이 국민의 알권리를 채워주지 못해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했습니다.

제주의소리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오는 4월15일 실시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정책선거’와 ‘유권자 중심’을 원칙삼아 공정한 잣대로 후보자와 정당의 자질․능력을 검증해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판단 기준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1월2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정보도를 위한 취재진 워크숍을 통해 ‘정확성, 공정성, 객관성’을 원칙으로 다음과 같은 선거보도 준칙을 마련했습니다. 저희가 스스로 마련한 준칙을 어길 경우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겠습니다.

1. 유권자의 목소리를 취재보도의 중심에 놓겠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나오는 유권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에서 제주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어젠다를 도출하고, 그에 대한 후보자와 정당의 정책대안을 비교 평가함으로써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제시하겠습니다. 도출된 어젠다에 대해서는 21대 총선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지역 언론 4사(제주新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와 함께 충실하게 보도하겠습니다. 또한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의 의견과 소외계층의 목소리도 충실히 반영, 후보자 중심이 아닌 유권자 중심의 선거보도 새 지평을 열겠습니다.

2. 정책선거의 장을 열겠습니다
후보자와 정당의 정책․공약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선거구별로 후보자와 정당의 정책공약은 물론 비판적인 시각에서 쟁점을 발굴하고, 비교분석함으로써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후보간 열세․우세 등 단순보도는 최대한 삼가하겠습니다.

3. 특정후보의 유·불리는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제기된 의혹과 비방은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후보자들 사이에 제기된 의혹이나 비방은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음모론이나 색깔론은 물론이고 무책임하게 이뤄지는 근거 없는 폭로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보도하겠습니다.

4. 보도의 균형을 유지하되 억지춘향식 기계적 균형도 지양하겠습니다
출신지역과 소속 정당 등의 이유로 후보자를 차별하지 않겠습니다. 특정후보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나 추측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음에 따라 유권자들에 그대로 전달하는 나팔수가 되지 않겠습니다. 또한 여론에 편승해 특정후보를 비호 또는 폄하하지 않고, 이를 부추기는 후보의 발표나 발언은 보도하지 않겠습니다.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하더라도 반론권을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

5. 깨끗한 인물을 가려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후보자의 병역, 전과, 세금, 재산, 비리 등을 사전에 검증해 후보자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인 문제가 발견될 경우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행적, 공약 등도 면밀히 조사해 말바꾸기 여부 및 정책의 일관성을 검증해 보도하겠습니다.

6. 유권자의 선거참여를 높이고 선거부정을 감시하겠습니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가로막는 금품․향응 제공과 혈연․학연․지연 등 각종 연고를 동원한 그릇된 선거문화를 배격하겠습니다. 아울러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7. 내․외부의 어떤한 압력과 청탁을 배격하겠습니다
경영진과 편집국 간부, 기자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보도를 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각종 인맥을 동원해 유리한 보도를 꾀하는 후보자는 철저히 배격하며, 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 이를 고발하겠습니다.

8. 금품과 향응을 거부하겠습니다
선거취재 과정에서 어떠한 경우에라도 금품과 향응을 거부하겠습니다. 또한 후보자가 금품․향응을 제공한 사실을 목격하거나 확인했을 경우 선거부정 감시 차원에서 더 비중있게 보도하겠습니다. 기자는 물론 본사 모든 임직원은 특정정당이나 후보자 캠프에 절대 가담하지 않겠습니다.

9. 선거 이후 갈등해소, 도민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참된 도민의 대표를 선출하고, ‘도민 대화합의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선거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는 이를 제주발전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도민대통합을 위해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상처를 치유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10. 후보자 표기 순서는 다음의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후보자 등록 이전까지는 가나다 순으로 보도하고, 등록 후에는 기호 순서를 따르겠습니다.

2020년 1월6일 
제주의소리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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