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울산, 포항 등지에서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낮 12시30분 제주에서 울산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22편이 울산지역 기상악화로 운항을 취소했다.

오후 2시30분 포항에서 제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41편도 포항지역 시정악화로 운항을 취소하는 등 오후 2시35분 현재까지 6편의 결항이 확정됐다.

낮 12시7분 대구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8125편은 오후 1시쯤 제주공항 착륙을 시도했지만 강풍으로 착륙 직전 다시 상공으로 떠오르는 고 어라운드(go around)를 했다.

이 항공기는 추자도 해역을 돌아 재차 착륙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고 어라운드를 했다. 이후 대구공항으로 이동해 결국 운항이 취소됐다.

애초 직항거리는 332km에 불과하지만 실제 비행거리만 1000km에 육박했다. 애꿎은 승객들은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장장 3시간 가까이 비행기에 머무르는 불편을 겪었다.

연결편 문제로 오전 8시30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향하려던 에어서울 RS9104편이 1시간10분 늦은 오전 9시40분에 출발하는 등 38편도 지연 운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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