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울산, 포항 등지 기상악화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낮 12시30분 제주에서 울산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22편이 울산지역 기상악화로 운항을 취소했다.

오후 2시30분 포항에서 제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41편도 포항지역 시정악화로 운항을 취소하는 등 오후 6시 현재 출발 16편, 도착 21편 등 37편이 결항됐다.

낮 12시7분 대구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8125편은 오후 1시쯤 제주공항 착륙을 시도했지만 강풍으로 착륙 직전 다시 상공으로 떠오르는 고 어라운드(go around)를 했다.

이 항공기는 추자도 해역을 돌아 재차 착륙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고 어라운드를 했다. 이후 대구공항으로 돌아가는 등 항공기 3편이 회항했다.

연결편 문제로 오전 8시30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향하려던 에어서울 RS9104편이 1시간10분 늦은 오전 9시40분에 출발하는 등 출발 62편, 도착 34편 등 96편도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주공항은 오전 10시58분 순간최대풍속 84.6km/h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하루 종일 강한 바람이 이어졌다. 현재도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8일) 오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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