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제주공항에서 이틀째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여수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오전 10시37분 제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9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전날 무더기 결항·지연 여파로 연결편 문제까지 꼬이면서 오전 9시5분 제주에서 광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40편 등 오전 9시 현재 6편의 결항이 확정됐다.

어제(7일) 제주공항은 낮 12시30분 제주에서 울산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22편이 울산지역 기상악화로 운항을 취소하는 등 모두 59편이 결항했다.

낮 12시7분 대구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8125편은 오후 1시쯤 제주공항 착륙을 시도했지만 강풍으로 착륙 직전 다시 떠오르는 고 어라운드(go around)를 두 차례나 했다.

연결편 문제로 어제 오전 8시30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향하려던 에어서울 RS9104편은 1시간10분 늦은 오전 9시40분에 출발하는 등 192편이 무더기로 지연 운항되기도 했다.

제주공항은 오전 10시58분 순간최대풍속 76.3km/h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하루 종일 강한 바람이 이어지겠다. 윈드시어와 강풍특보도 이틀째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9일) 오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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