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한 바람으로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7일)부터 오늘 사이 제주공항에는 태풍에 버금가는 순간최대풍속 29.3m/s의 강풍이 몰아쳤다.

고산은 29.6m/s, 제주시에도 23.5m/s의 순간최대풍속이 기록되는 등 도 전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 여파로 어제 오후 7시10분 제주시 용담에서는 간판이 도로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오후 8시18분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주택에서 창문이 추락 직전에 놓이기도 했다.

오후 8시36분과 오후 10시23분에는 제주시 연동과 서귀포시 서귀동에서 공사장 펜스가 쓰러지는 등 하루 사이 8건의 강풍 피해 발생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어제 낮 12시30분 제주에서 울산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22편이 운항을 취소하는 등 모두 59편이 결항했다.

오늘도 여수와 무안공항에서 강풍특보가 발효되고 연결편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오전 10시 현재 6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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