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에서 산업재해 사고로 총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8일 2019년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 등 관련 통계(잠정)와 2020년 사업장 관리·감독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는 총 855명으로 2018년 대비 116명 줄었다.
 
2019년 제주 산재 사고 사망자는 ▲제조업 2명 ▲건설업 4명 ▲기타 4명 등 총 10명이다. 이는 전년도 ▲제조업 2명 ▲건설업 8명 ▲기타 6명 등 총 16명보다 6명 줄어든 수치다.
 
전국적으로 산재 사고 사망자는 2014년(992명) 900명대에 진입해 유지되다 2019년 처음으로 800명대로 떨어졌다.
 
설업 사망자 상당수는 추락사였으며, 제조업은 끼임사고가 가장 많았다.
 
고용노동부는 산재 사망 사고 주요 요인인 건설업 추락, 제조업 끼임 사고를 중점 감독 사항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칭 ‘끼임 위험 작업 감독’ 분야를 새로 만들어 사업장에 미리 알리지 않고 불시에 감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영세·소규모 사업장에는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자율적인 개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올해부터 원청의 책임이 대폭 강화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된다. 현장에 잘 정착시킨다면 사망 사고를 줄이는데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현장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 핵심 국정 과제인 ‘산재 사망사고 절반 줄이기’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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