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가 오일정에서 시무식을 열었지만, 정작 소상공인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은 제주 전체 사업장의 95%를 차지하고, 제주 경제의 주축이지만,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은 미미하다. 5조원이 넘는 올해 제주도 예산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은 극히 일부며, 대부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 상승, 임대료 상승 등 경기 악화에 더해 드림타워 쇼핑몰, 대기업 면세점, 대규모 복합쇼핑몰 나인몰 등이 줄줄이 출점하고 있다. 제주도는 소상공인을 위한 현실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 진정성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으로 농협상품권 가맹점 확대, 지역 화폐 발행, 대형 면세점과의 상생 차원에서 제주도 특산물과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홍보·판매할 수 있는 전용 판매관 신설, 면세점 내 소상공인 전용상품 판매관 신설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드림타워와 나인몰 등 쇼핑몰이 제주에 출점시 주변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상생 방안 마련과 소상공인 단체가 참여하는 상권영형평가 실시, 지역협력 계획이 사전에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분양중인 나인몰 측에 지역 상생 방안이 있는지, 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파악중이다. 문제가 발견되면 사업조정 신청 등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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