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출신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사법연수원 26기)...조재연 제주지검장은 수원지검行

박찬호 제주지검장 내정자. ⓒ네이버 프로필 갈무리
박찬호 제주지검장 내정자. ⓒ네이버 프로필 갈무리

박찬호(53)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이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임명됐다.

법무부는 오는 13일자 대검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인사를 8일 단행했다. 고등검사장급 5명, 검사장급 5명 등 신규보임 총 10명과 전보 22명 규모다.
 
이번 인사로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제주지검장으로 내정됐다. 조재연 제주지검장은 수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남 광양 출신인 박 내정자는 순천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제36회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 26기다.
 
남원지청장, 대검 디지털수사 담당관, 중앙지검 특수3부장 등을 역임한 박 내정자는 법조 브로커 사건과 4대강 담합 의혹 사건, 동작구청장 비리 의혹 사건 등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공석 내지 사직으로 발생한 고검장급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기 승진 및 전보 인사”라며 “인권·민생·법치에 부합하는 인사를 통해 조직의 쇄신을 도모했으며,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완수 등을 위해 새롭게 체제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참모들이 대거 물갈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된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울산시장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 수사를 지휘해왔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해온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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