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 "범보수 후보간 단일화" 공식 제안

다가오는 총선 서귀포시 지역구 강경필 예비후보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다가오는 총선 서귀포시 지역구 강경필 예비후보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무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경필 전 의정부지검장이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강 예비후보는 9일 오전 1시3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교체를 위해 보수대통합을 위한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저하, 효율적인 감귤정책 부재 등 이유로 1kg에 1000원까지 폭락하면서 서귀포시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서귀포에 전문대학조차 없고, 제2공항과 헬스케어타운 등 대형 개발사업은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안에 침묵하거나 갈지(之)자 행보를 하는 무소신, 숙원에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무책임, 정치력 부재로 4.3특별법 개정안 등 염원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 등 삼무(三無) 국회의원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삼무 국회의원 교체를 위한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강 예비후보는 “범보수 후보군 모두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는데,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 서귀포 선거구 범보수 후보군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강 예비후보는 “수차례 소통했으며, 지금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과 계속해서 연락하고 있다. 후보들의 각 입장이 어떻다고 (제가) 말할 순 없고,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범보수 후보 단일화가 목표가 아니라 본선 승리가 목표다. (단일화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단일후보의 선대본부장 등을 맡는 것은 당사자의 입장이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당 가입 가능성도 열어왔다.
 
강 예비후보는 “보수정당 가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 보수정당에 가입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수도 있고,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룬 뒤에 입당할 수도 있다. 또 무소속은 무소속 신분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제16대(2000년)부터 5회 연속(20년)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됐다. 현역 위성곤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 의원을 제외한 후보군 모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강 예비후보를 비롯해 무소속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자유한국당 김삼일 서귀포시당협위원장, 허용진 변호사, 임형문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 정은석 한국관광대학교 겸임교수, 국민새정당 박예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연총회 부총회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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