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어 나를 국내 첫 LNG운반·벙커링 겸용선이 제주에 들어온다.

한국가스공사는 10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에서 제주 LNG 2호 명명식을 열고 오는 16일 선박을 제주 항로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제주 LNG 2호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의 LNG 운반·벙커링 겸용선이다. 일반 운반선과 달리 주유도 가능하도록 설계된 7500㎥ 규모의 선박이다.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조선 3사가 협력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LNG 화물창 KC-1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제주 LNG 2호는 제주와 통영을 오가며 애월 인수기지에 LNG를 공급하게 된다. 제주에는 이미 지난해 9월 7000㎥규모의 에스엠 제주 LNG 1호선이 가스를 실어 나르고 있다.

통영을 통해 들어오는 LNG는 액체 상태로 인수기지로 유입된 후 기화 작업을 거쳐 현재 한림복합발전(105㎿)과 제주LNG복합신설(240㎿), 남제주LNG복합(160㎿)에 공급되고 있다.

가정용 가스는 배관공사가 마무리되면 민수용 공급 전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3월부터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액화석유가스에 공기를 혼합한 LPG+Air 방식의 도시가스를 보급 받고 있는 2만9615세대(제주시 2만5409세대, 서귀포시 4206세대)가 우선 공급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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