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신동일 연구원 보고서 발표...“정기적 만족도 조사, 이벤트 등 필요”

제주동문야시장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동문야시장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전국 야시장 가운데 가장 우수한 사례로 손꼽히는 제주동문야시장.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야시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신동일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야간관광 경쟁력 강화 방안–야시장을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신 연구위원은 제주동문야시장의 특징으로 ▲야시장 이용객의 대부분 친구 또는 가족 단위 ▲이용객의 44%는 인터넷, 26%는 지인 소개로 이용 ▲이용객 52%의 목적은 볼거리와 살거리, 22%는 야간관광과 식사 ▲야시장 운영의 주 목적은 기존 동문재래시장과 주변 상권과의 연계성 강화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 증진 기여 등이다.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신 연구위원은 제주동문야시장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위원은 “야시장의 인지도·이미지를 제고하고, 이용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발성 이벤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야시장 이용객의 약 23%는 먹거리의 다양화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한다”면서 “실제 약 30여개의 매대 먹거리는 타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먹거리를 보다 다양화하고 제주다움을 보여주는 먹거리의 개발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위원은 “야시장 이용객의 약 42%가 주차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했다. 대중교통에 대해서도 보통이라는 응답이 약 54%인 점을 감안할 때 주차 편의성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그러나 공간 확보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운영 체계와 관련 인센티브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야시장을 경유하는 대중교통의 색깔을 특정 색깔로 하거나 버스 외관에 시장을 연상시티는 랩핑을 통해 정보 전달과 분위기를 띄우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주요 호텔과 관광 거점을 경유하는 공동 셔틀버스 운영을 통해 야시장 이용 접근성을 제고하는 것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위원은 “버스킹 공연, 인형극, 마임 공연 등 소규모로 가능하면서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나 문화 공연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주 재료로 하는 쿠킹 클래스와 먹방 콘테스트 등도 제안했다.

특히 “야시장 이용객의 79%는 야시장 운영이 동문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식한다. 또한 82%는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야시장과 인근 상권을 연계하는 특별전 또는 공동 할인 페스티벌의 개최 등도 고려의 대상이다. 부정기적으로는 상생 매대 운영을 통한 공동 판매의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신 연구위원은 ▲주변 상권과 연계한 스탬프투어 개발 ▲야시장 상인 대상 SNS컨설팅과 교육 실시 ▲제주동문야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차별화된 이미지 발굴 ▲야시장 이용 실태, 수요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 실시 ▲품질 보증, 우수한 영업에 대한 인센티브로 사업 능력 제고 등 적극적인 지원 방안 모색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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