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술협회 유창훈 단독 출마...예총은 안개 속

이종형 신임 제주민예총 이사장(왼쪽), 강덕환 신임 제주작가회의 회장. ⓒ제주의소리
이종형 신임 제주민예총 이사장(왼쪽), 강덕환 신임 제주작가회의 회장. ⓒ제주의소리

2020년 새해 들어, 제주 예술단체들이 잇달아 운영진 개편에 나선다.

먼저 제주민예총은 10일 제27차 회원정기총회를 열고 이종형 시인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종형 시인은 최근까지 제주작가회의 회장을 맡았는데 후임자에게 바통을 전달하고 상급 단체인 민예총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종형 시인은 2004년 ‘제주작가’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로 2018년 ‘5.18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제주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작가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 임기는 2년이다.

제주작가회의도 새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제주작가회의는 11일 제22회 정기총회를 열고 강덕환 시인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은 강봉수 시인과 김진숙 시조시인이 뽑혔다.

강덕환 시인은 1980년대부터 풀잎소리문학동인과 제주청년문학회 활동을 해왔으며, 제주작가회의 창립멤버로서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왔다. 임기는 2년이다. 제주작가회의는 이번 총회에서 사무국을 사무처로 승격 개편하고 편집위원회, 자유실천위원회, 소통위원회, 젊은작가포럼, 문학사료위원회 등의 기구를 두기로 결정했다.

제주미술협회는 18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운영진을 구성한다. 일찌감치 한국화가인 유창훈 작가가 지회장 후보에 단독 등록하면서 내부 정리를 마친 상태다. 러닝메이트 부회장으로 송창훈, 이성종 후보가 동참했다. 큰 탈 없이 선출이 이뤄진다면 유창훈 작가는 앞으로 3년간 미술협회를 이끈다.

제주예총은 오는 2월 중에 회장 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1월 말로 앞둔 이사회에서 정확한 정기총회 날짜가 정해진다. 부재호 현 제주예총 회장의 재도전 가능성과 함께 공연, 회화 단체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는 등 차기 회장 선출에 있어 변수가 남아있다.

이밖에 한국건축가협회제주건축가회, 한국사진작가협회제주도지회도 운영진 선출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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