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체험·공연 시설 방문은 반생명적 동물학대"
"동물 체험·공연 시설 방문은 반생명적 동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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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개 동물보호단체 "각 급 학교 동물시설 방문 중단하라"

제주지역 동물보호단체 등이 도내 각 급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동물 공연·전시·체험 시설 방문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핫핑크돌핀스,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혼디도랑, 제주동물친구들, 제제프렌즈, 제주녹색당,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등은 13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매년 1월 각급 학교들은 한 해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등의 계획을 잡는다. 문제는 많은 학교들이 동물 공연·전시·험시설을 '현장체험학습' 또는 '테마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방문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도내 11곳의 동물 공연·체험 시설을 언급하며 "제주도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섬'이라는 핵심가치와는 달리 '노예 동물의 섬'으로 전락하고 있다. 살아있는 동물을 오락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곳이 제주 곳곳에서 무분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의 대표적인 동물쇼 업체는 개장 후 20여년 간 제주 바다에서 불법포획된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를 돌고래 쇼와 번식에 이용했고, 2017년 타 업체에 인수된 후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과정에서 동물들을 다른 시설로 이송하거나 보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등 비윤리적 동물학대를 이어왔다"며 "이 곳에서 2011년 이후에만 총 9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고, 지난해에는 원숭이 한 마리가 폐사했다"고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또 "타 동물 체험시설에서도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인해 계속해서 동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업체들은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고 만지는 행위가 ‘정서발달’과 ‘교육’에 좋다는 거짓말로 시민들을 동물 포획, 감금, 착취, 학대 행위에 가담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살아있는 동물들을 학대하지 않고도 3D 영상이나 도서,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활용해 더 많은 생태 지식을 습득하고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며 "2020년에는 더 이상 시대착오적이고 반생명적인 동물 공연·전시·체험시설을 방문하는 교육기관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교육청 소속 각급 학교는 동물 공연·전시·체험시설 방문을 중단하고, 교육부는 말초적인 동물 체험 대신 생명 존중 의식을 함양시켜 동물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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