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28분쯤 제주 한라산 관음사 코스 2.5km 지점에서 등반 중이던 김모(61)씨가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호소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김씨를 하산시켰지만 이 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

오전 11시55분 관음사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등반을 시작해 낮 12시44분 김씨와 만났다.

구급대는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응급조치를 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재차 하산했다.

김씨는 관음사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실려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2시11분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신고 당시 김씨의 통증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소방헬기 출동명령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28일에도 한라산 성판악 코스 진달래밭 인근에서 정상을 향해 등반하던 관광객 이모(49.서울)씨가 심정지를 일으켜 모노레일 이용해 구조됐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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