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를 위한 고공·단식 농성을 적극 지지한다"며 "영남대의료원은 노조파괴를 사죄하고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 2006년 영남대의료원에서 해고된 박문진 동지가 14년간 외쳤던 노조파괴 진상규명과 노조정상화,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70미터 고공농성을 돌입한지 199일째가 되는 날이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의 무기한 단식농성도 7일차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영남대의료원의 해고사태는 의료원과 불법 노조파괴 전문업체인 창조컨설팅의 기획된 노조파괴로 시작됐다. 노동조합 간부였다는 이유만으로 해고 14년차를 맞게 된 해고노동자의 피눈물어린 투쟁은 노조파괴 범죄에 대한 항거이자 노조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불법 노조파괴 공작으로 희생된 피해자는 구제받아야 하고 피해는 원상회복돼야 한다"며 "영남대의료원은 이제라도 과거의 잘못된 노조파괴 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해고자 복직을 비롯한 적폐청산에 적극 나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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