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제주도당은 15일 성명을 내고 "4.3민중항쟁 역사를 왜곡한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은 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중당은 "우리공화당 도당은 도내 일간지에 '제주4‧3사건은 남로당이 일으킨 폭동‧반란이다'란 제하의 광고를 게재해서 4‧3민중항쟁의 역사를 왜곡하고 유족과 도민들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민중당은 "4‧3민중항쟁은 72년 전 남한 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위한 5·10단독선거를 반대하고 남과 북에 통일된 정부수립을 열망했던 제주도민들의 항거였다. 해방이후 최초로 벌어진 통일정부 수립 운동인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통일정부 수립이라는 당시 제주민중의 열망은 적화통일론이라는 망언을 해대면서 역사를 왜곡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중당 제주도당은 4.3민중항쟁 역사를 왜곡하고, 희생자 영령들의 눈을 감지 못하게 하고, 유족들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는 세력들의 도발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중당은 "유족의 아픔이나 평화와 인권의 길로 화해하고 상생 할려는 제주도민의 노력은 고려하지 않고 광고비만 내면 역사를 왜곡하는 주장을 그대로 실어주는 언론사는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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