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9학년도 기초학력 향상 지원' 성과를 16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이 제주도내 초등학교 3~6학년 전 학생인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을 위한 읽기, 쓰기, 셈하기 3R's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영역별 기준 점수 미도달 학생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0.51%인 1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438명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또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웹 한글학습지원 프로그램인 '한글 또박또박'을 통해 한글 해득 수준을 검사한 결과 한글 미해득 학생도 2019년 4월 3.82%에서 9월 1.57%로 감소했다.

기초학력 미달 원인은 △다문화 △한부모 및 조손 가정 △정서행동장애 △난독 및 읽기 곤란 △경제곤란 △단순부진 △탈북 등의 요인이 발견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학급-학교-교육청으로 이어지는 지원 시스템과 함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정 학생에게는 학습지원 멘토링과 학력 지원 학습코칭단을, 경제적 취약 계층 학생은 맞춤형 교육복지 및 둥지키움 멘토링을 통하여 지원했고, 정서행동의 어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은 임상심리 지원을 병행했다.
 
특히 한글 교육에 있어 난독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가 1대1로 학생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는 컨설팅을 연계했다.

이 밖에도 공모를 통해 초·중·고 41개교를 기초학력 향상 운영비 지원학교로 선정하고, 제주형 기초학력 모델 구안을 위해 한글책임교육, 3R’s 지도, 자기주도학습 등의 주제를 설정했다.

강영철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지난해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노고와 정성을 다한 교육청 직원들과 학교 현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교 혼디거념팀 운영의 내실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학습 복지 지원 체계를 더욱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