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차량 3973대 증가...차고지증명제 도입 이후 월평균 140대
지난해 7월부터 제주도 전지역 차고지증명제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자동차 증가율이 최근 7년간 평균 6%대에서 1%로 크게 낮아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까지 제주도에 등록된 자동차 등록대수는 59만6215대이고, 이 중 역외세원차량 20만8583대를 제외한 실제 운행차량은 38만7632대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3659대 보다 1.0%(3973대) 늘어난 것이다.
제주지역 세대당 보유대수는 1.322대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인천이 1.320대, 3위 전남 1.210대다. 전국 평균은 1.053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9만94대로 전체의 74.8%를 차지하고 있고 화물차 7만9661대(20.6%), 승합차 1만6520대(4.3%), 특수차 1357대(0.3%)순이다.
용도별로는 자가용 34만4904대로 전체의 89%, 영업용 4만301대(10.4%), 관용 2427대(0.6%)순이었다.
행정시 별로는 제주시가 28만2729대(73%), 서귀포시는 10만4903대(27%)로 제주시가 서귀포시보다 17만7826대 더 많이 등록돼 있다.
이는 2013년부터 제주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평균 증가율 6.0% 보다 훨씬 낮은 1.0% 대에 그친 것이다.
2013년에는 전년대비 1만485대(3.9%) 증가한데 비해 2014년은 1만9798대(7.0%), 2015년은 24천688대(8.2%), 2016년은 2만5989대(8.0%)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되다가 2017년부터 1만8756대(5.3%), 2018년 1만3397대(3.6%), 2019년 3973대(1.0%)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급격히 증가하던 차량증가 현상이 한풀 꺽인 것은 경기침체 및 제주 유입 인구증가 둔화 등의 원인도 있지만 지난 2017년 제주시 동지역에서 시행된 차고지증명제가 중형차로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7월1일 이후 차고지증명제가 도 전역으로 확대 되면서 증가율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차고지증명제가 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 지난 7월1일 이후 12월 말까지 제주 실제 운행 차량 증가대수와 전년도 동 기간(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도내 실제 차량 증가 대수를 비교해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지난 2018년 7월~12월까지는 월 평균 774대 였으나, 2019년 동기간에는 월 평균 140대가 증가해 차고지증명제 전면 시행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증가대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차고지증명제에서 예외를 두고 있는 경차 등록대수는 2018년 4만3937대 였으나 2019년에는 4만4899대로 작년 대비 962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