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예비후보.ⓒ제주의소리
부승찬 예비후보.ⓒ제주의소리

4.15총선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부승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1호 공약으로 ‘환경인프라기금’ 조성을 내세웠다.

부승찬 예비후보는 17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2019년 제주 입도관광객은 총 1502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6.6% 증가했지만 제주의 환경인프라는 과거 관광이 활성화되기 이전에 머무르고 있어 환경용량이 초과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또 “가축분뇨와 중산간 개발로 인한 개인하수처리시설이 많아지면서 이미 제주 지하수 오염도 심각한 문제로 부상했다. 또 렌터카의 급증으로 인해 2019년 12월말 기준 59만6215대가 등록되어 있고 인구당 보유대수도 전국 평균은 0.457대, 제주는 0.889 대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은 교통혼잡과 교통사고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쓰레기 처리문제와 관련해서도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으며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도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상하수도·교통·쓰레기 등 모든 제주도의 인프라 시설 확충에 대한 부담을 제주도민이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문제에 동의를 얻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우려를 전했다.

부 예비후보는 “관광객 증가와 개발로 인해 제주의 환경인프라가 한계에 도달했고, 이로 인해 지하수 오염, 교통문제, 쓰레기 처리문제는 제주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제가 됐음에도 이에 대한 유지비용은 제주도민이 부담해왔다”면서 “제주도를 방문하는 모두가 버린 만큼,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를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환경인프라기금’의 조성은 관광객에 심리적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고려해 방법과 정도를 입법과정에서 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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