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공공선도 시범사업이 올해에도 다년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이하 관리시스템)’은 국비와 민간기업(LG CNS 컨소시엄) 매칭으로 총 13억2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구축을 완료했다.

관리시스템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함께 추진된 12개 과제 중 가장 우수한 사례로 선정돼 계속해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비 6억원과 민간기업 매칭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지난 6월 개소한 제주테크노파크 전기차배터리 산업화센터에서 수거하는 폐배터리의 입고부터 각종 검사, 등급분류 및 출고까지 모든 이력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추적한다.

시범사업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유통시장 등 전기차 후방산업 육성과 배터리 성능 평가 기준의 표준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은 2018년 3개 과제, 2019년 12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왔다.

2020년에는 총 10개 과제가 선정되어 추진예정이며, 1차년도 우수사례로 2차년도 지원이 이뤄지는 사업은 제주도가 유일하다.

또한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0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R&D 지원사업’에도 최종 과제로 선정되어 3년간 총 16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재난안전 R&D 사업’은 지역별 재난안전 특성을 반영하여 지자체가 기획, 연구개발 및 실증을 수행하는 지역주도 연구개발 지원사업이다.

2020년도 과제 공모에 총 30개 과제사업이 제안되었고 제주를 포함한 10개 기관의 과제가 선정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데 제주는 ‘재난 및 항공 체류객 지원 대응 Safe Space In Jeju 구축’과제 수행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하여 3년 간 총 2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노희섬 제주도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최근 이어진 국비확보 결과는 지난해 추진한 4차산업혁명 관련 제주의 아이디어와 사업성과가 나타나면서 국비 확보가 잇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만의 특화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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