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타개한 오찬익 고문 추모...재일제주인 3~4세대 성인식도 개최

18일 일본 도쿄에서 재일관동제주도민협회 '2020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18일 일본 도쿄에서 재일관동제주도민협회 '2020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재일관동제주도민협회(회장 이상훈)가 ‘2020 재일본 제주도민회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18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리가로얄호텔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재일관동제주도민협회 회원과 가족,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충룡 제주도의회 부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흰 쥐의 해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는 성인(20세)이 되는 재일제주일 3세대, 4세대 성인식도 진행됐다. 3·4세대에게는 자신의 이름에 책임을 다하라는 의미를 담아 각자 이름이 새겨진 산호 도장이 선물로 주어졌다.
 
18일 일본 도쿄에서 재일관동제주도민협회 '2020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재일관동제주도민협회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재일제주인의 애틋한 고향사랑은 제주 발전의 초석이 됐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에 힘입어 제주는 도민 삶의 질을 높이며,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축사했다.

이어 “향토학교, 한국어 강좌를 비롯한 교류를 강화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향 발전을 위한 재일제주인의 헌신에 도민이 행복한 ‘더 큰 제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지난해 10월 타개한 재일관동제주도민협회 오찬익 고문를 다함께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원 지사 등 제주방문단은 오는 19일 일본 오사카 제국호텔을 찾아 관서제주도민협회(회장 양철사)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오사카 텐노지구 통국사내 재일본제주 4.3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재일본제주4.3유족회(회장 오광현)과 만나는 일정도 준비됐다.
 
18일 일본 도쿄에서 재일관동제주도민협회 '2020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18일 일본 도쿄에서 재일관동제주도민협회 '2020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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