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허용진 예비후보 "범보수 단일화는 집권여당 심판 필수조건"

제21대 총선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허용진 예비후보가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는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의 정당가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21대 총선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허용진 예비후보가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는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의 정당가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허용진 변호사가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에게 정당 가입을 제안했다.

허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가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응할 의사가 있다면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단일화의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현실을 외면한 채 이념적 이상에만 매몰된 아마추어적 정책, 그리고 지난 20년간 서귀포시를 이끌어온 진보 정치인들의 무능으로 서민들은 경제적 위기의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살길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땅이 꺼져라 내뿜는 서민들의 한숨 소리는 한라산을 뒤흔들고 있다. 청년들은 꿈과 희망을 잃고, 좌절의 아픔으로 눈물만 흘리고 있다. 관광산업 경기가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고, 건설장비는 녹슬고 있다. 감귤은 생산단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산업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지지부진하고, 헬스케어타운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의 정상화는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20년간 서귀포의 진보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탓이 매우 크다”며 현역 위성곤 국회의원을 겨냥했다.
 
허 예비후보는 “무기력한 진보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어두운 그림자를 깨끗이 털어내고, 새로운 판에 희망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반드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건강한 범보수 세력의 조기 대통합을 이뤄내 민주당 정권을 심판함으로서 20년 독주체제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보수 야권 예비후보들에게 후보 단일화 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범보수 단일화는 집권여당을 심판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정통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경선해야 한다”고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촉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들간 협의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아름다운 경선을 실시한 다음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 후보 당선을 위해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면서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에게 제안한다. 범보수 단일화에 응할 의사가 있다면 빠른 시일 내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유권자들에게 단일화의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제안했다.
 
이어 “적어도 입당에 대한 명확한 입장만이라도 공개적으로 공표해 주길 바란다”며 “샤이(shy) 보수라 불리는 숨어있는 보수가 결집되면, 범보수 단일화가 이뤄져 서로 협력한다면 충분히 민주당을 앞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범보수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 자연스레 당내 경선을 거치게 돼 범보수 단일화를 이룰 수 있다. 굳이 자유한국당이 아니더라도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가) 보수 정당에 가입한다면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응할 의사가 있다. 강 예비후보의 정당 가입이 최우선”이라고 역설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제16대(2000년) 총선부터 5회 연속(20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현역 위성곤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 의원을 제외한 후보군 모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허 예비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삼일 서귀포시당협위원장, 임형문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 정은석 한국관광대학교 겸임교수 무소속 강경필 전 의정부지검장 국민새정당 박예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연대총회 부총회장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석주 예수교장로회 생명나무교회 시무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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