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만 있나? 도의원 재보궐선거도 있다] ②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왼쪽부터 고대지 전 위원, 임정은 전 회장.
왼쪽부터 무소속 고대지 전 중문동주민자치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임정은 전 중문청년회의소 회장.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대천·중문·예래동 재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1대1 매치가 예상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마설이 제기됐던 현정화 전 도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대천·중문·예래동은 임상필 전 의원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 전 의원이 당선 무효형 확정에 따라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인구 1만3000여명의 대천동, 인구 1만1000여명 중문동, 인구 4000여명의 예래동 등 2만8000명이 넘는 유권자를 아우르고 있다.
 
제주의 ‘아픈 손가락’으로 비유되는 강정 제주해군기지가 위치한 선거구로,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변하고 있는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몰려 있기도 하다.
 
고대지 전 중문동주민자치위원(무소속)과 임정은 전 중문청년회의소 회장(더불어민주당)이 출마를 결심, 1대1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두 사람 모두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연일 주민들과 만나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대지 전 위원은 “주민자치 시대의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지역 현안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제주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중문관광단지도 성장엔진이 멈췄다. 주민자치 동력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임정은 전 회장은 “대천·중문·예래동 지역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상생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기반시설 확충, 복지사각지대를 없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마가 거론됐던 현정화 전 도의원은 “후배 정치인 양성을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 전 의원은 “도의원이 아니더라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태형 상예2리 마을회장과 허정태 전 대포마을회장도 출마를 저울질 했지만 최근 불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녹록치 않은 지역현안을 풀어야 하는 대천·중문·예래동 지역구에 누가 새로운 맹주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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