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탐라대학교→도민평생교육대학 활용 및 제주교육특구 추진 공약 제시

28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교육분야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4.15총선 제주시갑 양길현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28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교육분야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4.15총선 제주시갑 양길현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4.15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양길현 예비후보(무소속)가 제주교육특구 추진 및 도민평생교육대학 설립을 공약했다.

양길현 예비후보는 1월28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5차 정책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제주도민의 남다른 역량이 요구된다”며 이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제주교육특구 추진과 관련해서는 초등, 중등, 대학, 평생교육 4개 분야로 나눠 각각의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초등교육과 관련해서는 ‘다언어 기초교육’과 ‘악기교육’ 특화를 제시했다.

양 예비후보는 “국제자유도시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영어와 중국어 기초를 습득하도록 해 세계화가 요구하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에 맞는 교과과정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초등학교 6년을 다니면서 악기 하나는 다룰 수 있어야 한다”며 “동문회 등으로부터 악기 구입과 관리운영비를 매칭으로 후원받을 수 있도록 공공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중등교육과 관련해서는 “도내 고교 3학년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대학입시 및 사회진출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고2, 고12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특별교육도시의 고3 기숙사 생활 시범을 통해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교육과 관련해서는 도내 4개 대학에서 ‘조식 무료’ 제공을 공약했다. 서울대와 전남대 등에서는 ‘1000원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진전된 공약이다. 양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대학에서도 무료 조식을 통해 학생들을 학교에 1시간이라도 더 머물게 하는 데서 제주지역 대학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재원은 학교당 약 3억2000만원 정도로 추계해 대학과 정부가 매칭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양 예비후보는 또 평생교육과 관련해서는 옛 탐라대학교를 도민평생교육대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공약했다.

그는 “1차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부문에서의 도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교내에 게스트하우스를 지어 국내외 전문가를 재능기부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