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출신 결혼 이주여성-중국 관광객 가검물 검사 결과 '음성'...제주대병원서 격리 해제

 

제주지역에서 신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 2명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이 한숨을 돌렸다.

제주도는 제주대병원에 입원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 2명이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우한 출신인 결혼 이주여성 A씨(50)는 27일 오전 11시쯤 심한 인후통과 기침,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며 제주 서부보건소로 신고했고, 질병관리본부는 A씨를 유증상자로 분류해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 격리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A씨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자 격리를 해제해 퇴원 조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31일 중국으로 출국했고, 1월13일 비자발급을 위해 우한시를 방문해 2~3시간 가량 머물다 제주도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유증상자는 중국인 남성 관광객 B씨(24)다. B씨는 28일 오전 0시20분께 발열과 기침, 두통, 가래 증상을 보였고, 역학조사반을 통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이 B씨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 진단한 결과, B씨 역시 인플루엔자는 양성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B씨는 중국 항저우 출신으로 최근 제주로 관광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앞으로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라며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보다 정확한 팩트체크를 통해 가짜뉴스에 의한 공포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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