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오영훈-부승찬, 서귀포시 위성곤 단독...전략공천 방침 제주시갑 변수는?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자 공모 마감 결과 제주시을 선거구에선 오영훈 국회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만 응모했다.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김우남 전 의원은 응모하지 않았다. 

서귀포시 선거구에는 현역인 위성곤 의원만 단독 신청했고, 제주시 갑 선거구의 전략공천 방침에 변수가 없다면 현재로선 제주지역의 경우 제주시을 선거구만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를 공모한 결과 제주에서는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제주시갑을 제외한 두 곳에서 3명이 응모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오영훈 의원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부승찬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이 공모에 참여했다.

김우남 전 의원은 민주당 총선 후보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수십년을 지켜온 당인으로서 현재로선 탈당가능성도 낮다. 이 때문에 조만간 불출마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원 측근은 "이번 후보자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켜온 김 의원이 탈당할 의사도 없다.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역 위성곤 의원이 단독 응모, 변수가 없는 한 단수로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제주시갑 선거구다. 강창일 의원의 불출마하면서 민주당은 갑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선정, 후보자 공모조차 받지 않았다. 

전략공천 유력 후보로는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송 위원장은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 사직서가 수리되는대로 민주당에 입당할 계획이다.

반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는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문윤택 제주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장은 전략공천에 반발,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무소속 양길현 예비후보도 민주당 복당신청을 한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 제주시갑 선거구를 예정대로 낙하산으로 꽂을 지, 아니면 경선으로 진행할 지 관심다. 

민주당은 2인 경선을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공천 적합도(당선 가능성) 조사 결과 후보자 간 격차가 20% 이상 벌어졌을 경우와 공관위에서 매긴 종합심사 점수 격차가 30점 이상일 경우 단수공천지역 분류가 가능하다.

한편 민주당은 30일부터 2월5일까지 후보자 서류 심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월말부터 공천적합도(당선가능성) 조사를 실시한다. 공천적합도 조사는 공관위가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종합심사 평가항목 중 40%를 차지해 사실상 공천심사 결과를 결정한다.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면접(10%)에 비해 비중이 높은 만큼 공천 결과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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