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제주문화누리포럼, 30일 전문가토론회 개최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제주에 ‘제주다움’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채워줄 제주인문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가 주최하고, 의원연구모임 제주문화누리포럼(대표 김용범)이 주관하는 ‘제주의 인문학 진흥 지원제도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1월30일 오후 2시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인간과 인류 전반에 관여하는 학문인 인문학이 지역공동체 운영위기에 놓인 제주에 필요한 정책도입 과제의 하나로 필요하다고 인식돼 마련됐다.

제주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니고 있는데 2000년대 이후 급격한 개발사업 등에 따른 환경변화와 국내 이주민의 증가에서 오는 공동체문화의 상실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인문학 진흥을 통해 치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미 정부에서는 2013년 대통령직속 자문기구로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2016년에는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문화체육부,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도정의 비전에서 인문정신문화 진흥정책과 관련될 수 있는 지역서점, 제주학, 독서진흥, 제주어 등에서 인문학진흥에 대한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을 뿐이다.

토론회에서 김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기반실장은 ‘인문정책의 진단과 제주 인문진흥정책 모색’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의 인문정책의 역할과 제주인문정책의 발전방향과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은 제주다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개발사업에서 오는 공동체 해체 등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 등 제주인문학의 중요성을 위한 의정활동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민숙 의원이 좌장을 맡아 이끈다.

지정토론에는 강봉수 제주대 교수, 전영준 제주대 교수, 문순덕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진선희 한라일보 교육문화체육부장, 윤남진 제주도 문화정책과장, 이인옥 제주도 평생교육과장, 고경수 제주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이 참여한다.

김용범 제주문화누리포럼 대표의원은 “문화도시인 제주에서 인문학진흥은 매우 중요하며, 각종 환경 총량의 포화 우려에서 오는 갈등을 인문학 정신진흥을 통한 도민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강민숙 의원은 “공동체문화 회복의 거점이 바로 인문정신이며, 조속히 인문정신문화의 확산과 대중화 방안을 제도화 할 필요가 있다”며 조례 제정 추진의지를 밝혔다.

제주문화누리포럼에는 김용범(대표), 문종태, 강성민, 강철남, 고태순, 김장영, 김황국, 이경용, 양영식, 정민구 의원 등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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